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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아동부] 함께 지고 함께 나눠요

20190414 청파교회 아동부 설교

함께 지고 함께 나눠요

<사도행전 6장 1-7절>

1. 이 시기에 제자들이 점점 불어났다. 그런데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이 히브리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그것은 자기네 과부들이 날마다 구호 음식을 나누어 받는 일에 소홀히 여김을 받기 때문이었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놓고서 음식 베푸는 일에 힘쓰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3. 그러니 형제자매 여러분,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여러분 가운데서 뽑으십시오. 그러면 그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4. 우리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5. 모든 사람이 이 말을 좋게 받아들여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의 이방 사람으로서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인 니골라를 뽑아서,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부쩍 늘어가고, 제사장들 가운데서도 이 믿음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빨리 가는 방법

안녕하세요. 친구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비행기, 기차, 자동차? 힌트는 넌센스입니다. 정답은 소중한 친구와 함께 가는 거예요. 소중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면, 물론 거리는 줄어들진 않겠지만, 혼자 갈 때보다 그 거리가 훨씬 짧게 느껴질 거예요. 그래요. 저와 여러분 같이,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예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친구들! 아동부 뿐만 아니라 교회학교에서는 매주 <사도행전>의 말씀을 공부하고 있어요.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성령님께서 사람들을 변화시켰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함께 한다는 즐거움도 매우 커지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여러 문제점들도 생기게 돼요.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교회도 마찬가지였어요. 성도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교회 안에 이런저런 불평의 소리도 커지기 시작했어요. “왜 그랬지?”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다양한 말들이 들릴 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누구 하나 똑같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도 다를 수밖에 없어요. 이건 이상한 게 아니에요. 

주위를 한 번 둘러봐요.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나요? 물론 닮은 친구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친구의 생각과 내 생각은 전혀 같지 않아요. 

 

그리스 유대 사람 & 히브리 유대 사람

바로 오늘 말씀에 사람들 간에 발생한 오해와 갈등이 등장합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두 개의 그룹이 등장합니다. 누구와 누구죠?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과 ‘히브리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입니다. 똑같은 유대 사람인데, 누구는 그리스(헬라)의 말을 쓰고 누구는 히브리 말을 쓰는 겁니다. 이들은 같은 유대 사람이지만, 태어난 곳이 달랐기에 사용하는 언어도 달랐어요. 

그런데 이 ‘그리스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과 ‘히브리 말을 하는 유대 사람들’ 사이에 마찰이 생겼어요. 문제는 이래요. ‘그리스 유대 사람’ 중 어려움 당한 사람이, ‘히브리 유대 사람’ 중 어려움을 당했던 사람보다 도움을 더 적게 받았던 거예요. 쉽게 말해, “저 히브리 사람들은 떡을 두 개씩 받는데, 왜 우리는 하나 밖에 안주느냐”라고 따지는 겁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불평등에 불만을 가진 ‘그리스 유대 사람들’이 사도들에게 이 일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부분입니다. 

일곱 일꾼 선출

성령님과 아주 친밀하게 지내고 있던 ‘사도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놓고서 음식 베푸는 일에 힘쓰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그러니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여러분 가운데서 뽑으세요. 그러면 그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다행히 사람들도 이 말을 좋게 여겨, 일곱 명의 일꾼을 뽑게 되는데, 혹시 그 사람들 중에 기억나는 이름 있나요? 그들은 바로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예요. 열두 명의 사도들과 이 일곱 일꾼으로 인해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퍼져 나가게 되었고, 제자들의 수 또한 점점 늘어나게 되었어요. 

 

함께 지고 함께 나눠요

친구들! 오늘 말씀은 생각해 볼게 많은 말씀이에요. 하지만 오늘 우리는 여기에 집중해 봤으면 좋겠어요. 오늘 이야기는 어떤 일은 ‘어려운 일’ 또는 ‘중요한 일’이고 또 어떤 일은 ‘쉬운 일’ 또는 ‘가벼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교회 일’뿐만 아닐 ‘세상 살아가는 일’은 결코 혼자서 할 수도 없고 또 혼자가 해낼 수도 없음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성령님께서는 우리 친구들의 생긴 모습 그대로 남겨두되,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친구들과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에요. 우리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서로 도우며 함께 어울려 살게끔 만들어 놓으셨어요. 

친구들, 잊지 마세요. 교회 안에 정말 다양한 역할들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고 하나님 앞에선 모두 똑같이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 거예요.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모든 짐을 함께 지고 함께 나누는 거예요. 이 사실을 기억하는 여러분 되길 바라요.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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