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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3

노력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내가 아는 훌륭한 시인들은 타고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그저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필사적인 노력에 신비로운 것이라고는 없다. 노력이란,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 다시 실패하는 처절한 세속의 일이다. 조금도 신비롭지 않은 그 노동이 멈추면 시인도 함께 소멸된다." 대가가 되는 길이 어찌 쉬운 길이겠는가. 어떤 위치에 오른 사람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위치에 오른 것이리라.  파블로 네루다의 작품 의 첫대목은 영감은 선택된 자에게 찾아오는 식으로 표현된다. "그래 그 무렵이었다... 시가 날 찾아왔다" 물론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형철 작가나 움베르토 에코는 이러한 신비주의적 영감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2024. 8. 17.
[쓰임 Note] 사랑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20170910 쓰임교회 주일설교 사랑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8.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 9.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 하는 계명과, 그 밖에 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때 빛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인 바로 이 때가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이 무슨 계절을 타는가 의아해 .. 2017. 9. 10.
[에세이] 사랑을 위한 노력 알랭 드 보통의 서문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는 사랑도 믿고 일도 믿지만 사랑을 위한 일의 가치는 믿지 않는다." 에리히 프롬에 이어 알랭 드 보통도 누군가를 잘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연 사랑을 공부의 영역으로 볼 수 있을까? 사랑은 누구나 당연하게 잘 해낼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로 여기면 되지 않는가? 알랭 드 보통은 18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일'과 '가족을 이루는 일'은 별개의 것이었다고 말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우 불온한 말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이어서 말한다. 기술과 상업의 발달로 경제 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하는 가운데 삶의 균형을 이루고자 했던 부르주아에 의해 지금의 결혼 제도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 그의 논지를 그저 지나.. 2017.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