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 목요일 / 이 얼마만의 에세인가 "그러나 구원으로까지 이어지는 자기 실현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모범적인 예는 프리드리히 실러 Faedich Schiler(1759~1805)의 '인간 성장의 3단계 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실러의 이러한 주장을 1부에서 소개했던 키르케고르의 '실존의 3단계 설'과 비교해보면, 파우스트의 구원이 그레트헨의 구원과 어떻게 다른지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 실러의 《인간의 미학적 교육에 대하여》에 의하면, 인간은 처음에는 정욕과 쾌락에 필연적으로 사로잡혀 있는 '필연의 국가'를 거칩니다. 이 단계를 실러는 '미개한 상태'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미적 단계'의 인간이 '순결의 상태', 곧 '무지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