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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시편 (30)]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영웅

20240425 청파교회 새벽설교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영웅

 

<시편 149편 1-3절> 

 

1. 할렐루야.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 앞에서 찬양하여라. 

2. 이스라엘아, 창조주를 모시고 기뻐하여라. 시온의 주민아, 너희의 임금님을 모시고 큰소리로 즐거워하여라. 

3. 춤을 추면서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소구 치고 수금을 타면서 노래하여라.

 

 

새 노래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시편 149편입니다. 시편 149편은 ‘할렐루야’로 시작되는 시들 가운데 네 번째 시입니다. 할렐루야는 히브리말로 ‘주님을 찬송하여라’라는 뜻입니다. 오늘의 시인은 시의 도입부에서부터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요청합니다. 

 

먼저 시인은 새 노래로 주님을 노래하라고 요청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할렐루야.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 앞에서 찬양하여라.”(1) 여기서 말하는 ‘새 노래’는 새로운 장르로 노래를 부르라는 말은 아닙니다. 앞서 다룬 시편 96편에서 이미 ‘새 노래’가 등장한 바가 있습니다. 시편 96편은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이자 심판자임을 노래합니다. 이 시편 96편을 기록한 시인은 창조와 심판의 권한이 오직 주님께만 있음을 찬양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주님이 오실 것이니, 주님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니,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뭇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다.”(12) 

 

시편 96편의 시인은 하나님의 권한과 통치가 점점 넓어지고 커짐에 감격하여 다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요청합니다.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새 노래를 부르자’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다루는 시편 149편의 요청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시인은 온 회중들을 향하여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자고 요청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권한이 뭇 민족들 가운데 점점 넓고 크게 번져가는 것에 감격하여 나온 고백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인이 기뻐한 이유

 

그런데 시인이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요청하는 그 요청 이면에는 시인이 당한 곤경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인이 뭇 민족들을 향해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그 요청에는 하나님 때문에 곤경에서 벗어난 과거의 경험이 숨겨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후반부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방 민족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했고, 그 어려움을 극복한 사실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길지만 시인은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보시고 기뻐하신다. 눌림 받는 약한 사람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신다. (...) 성도들의 입에는 하나님께 드릴 찬양이 가득하고, 그 손에는 두 날을 가진 칼이 들려 있어, 뭇 나라에게 복수하고, 뭇 민족을 철저히 심판한다. 그들의 왕들을 족쇄로 채우고, 고관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기록된 판결문대로 처형할 것이니, 이 영광은 모든 성도들의 것이다. 할렐루야.”(4-9)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곤경에서 벗어난 방식이 어떤 방식인지 알 순 없으나, 그들은 가까스로 이방 나라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든든히 지켜주신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영웅의 삶

 

우리는 살면서 숱한 어려움을 만났고 또 숱한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자신의 삶을 통제하려고 하여도 그럴 수 없습니다. 인간이 가진 한계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향한 긍정적인 시선을 가질 줄 알아야 합니다.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이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영웅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우리와 크게 다른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삶의 패턴을 겪었습니다. 영웅들의 삶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첫째, 그들은 부족함이 없는 세계에 삽니다. 그들의 신분은 대개 왕자나 공주 아니면 신의 직계 가족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이 부요한 세계에 산다는 사살을 알지 못합니다.  

둘째, 그들은 집을 떠나라는 부름을 받습니다.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어떤 문제를 해야 해야 해서 떠나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현재의 안정적인 세계 너머서 가보기 위한 어떤 부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셋째, 그런데 이들은 이 여정에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어떤 문제, 진정한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거의 예외 없이 상처를 입거나 커다란 딜레마에 부닥칩니다. 그리고 차차 그 어려움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은 처음 자신이 떠났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 그곳에 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게 되는데, 이 선물은 삶의 지혜나 혹은 생의 진리 같은 것들입니다. 

 

대략 이러한 패턴이 한 사람이 영웅이 되는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된 영웅

 

오늘 함께 나눈 시편 149편에는 하나님을 찬양하자는 시인의 요청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과거 큰 어려움을 겪었었고, 그 어려움을 하나님의 도움 때문에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그러한 하나님의 도움을 경험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는 힘을 다해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숱한 삶의 위기와 어려움을 만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일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도 될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시선과 그리고 그분의 손과 발은 늘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을 향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우리는 하나님 덕에 영웅들이 겪은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어찌 보면, 삶의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영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참된 영웅이 되려면 나 홀로 잘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영웅들은 자신이 느끼고 깨달은 바를 다시 돌아온 세계에 나누었습니다. 우리도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과 은총을 사람들과 나눠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참된 의미의 영웅으로 사는 삶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멋진 영웅과 같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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