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일 수요일 / 해고 통지가 유보된 날 "소설은 본질적으로 아이러니의 예술이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소설의 '진실'은 숨겨져 있으며, 말해지지도 않았고 말해질 수도 없다는 것. 인간은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는 단순화된 세계상을 바란다. 하지만 돈키호테의 영웅 행각과 더불어, 소설은 이 뿌리 뽑을 수 없는 욕구를 거스르며, 우리에게 인간사의 본질적 모호성을 드러내 보여 준다. 아이러니는 이러저러한 작가의 개인적 성향이 아니다. 아이러니는 예술로서의 소설이 하는 일이다. 아이러니= 모호한 것을 보여 주는 방식." (밀란 쿤데라, ,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25, p.45-46) 요즘 나오는 영화들이 참 좋다. 선과 악을 분명히 구분 짓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 영화라는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