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야의 BibleSalon

말씀살롱 217

뼈, 살, 피부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 떨어지지 않는 감기 때문에 골치 "제아미는 연기에도 사람처럼 피부와 살과 뼈가 있다고 하였다. 뼈는 타고난 재능이고 살은 훈련으로 형성된 재능이고 피부는 개인의 특성이다. " (김인환, , 난다, 2020, p.120)  사람은 살면서 세 가지를 경험한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 훈련으로 형성된 재능, 개인의 특성. 이 세 가지가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순 없지만 사람의 살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순 있다. 이 세 가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된다. 내가 타고난 재능은 무엇인가? 갈고 닦아서 훨씬 나아진 재능은 무엇인가? 타고난 재능과 갈고닦은 재능은 같은 재능을 말하는가? 마지막으로 비슷한 재능이 만났을 때, 나만이..

Salon 2025.02.19

[청파 Note / 에스겔서 (6)] 영원한 것은 없다

20250206 청파교회 새벽설교 영원한 것은 없다    1.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예언하여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오늘 슬퍼하고 통곡하여라. 3. 그 날이 가까이 왔다. 주의 날이 가까이 왔다. 어둡게 구름이 낀 날, 여러 민족이 멸망하는 그 때가 왔다.  일곱 개의 이방 민족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에스겔서 30장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에스겔서 25장에서 32장까지는 이방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여덟 장에는 일곱 개의 민족이 등장합니다.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이집트가 바로 그 민족들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마지막에 해당되는 이집트의 심판 메시지를 다루게 되는데, 이 이집트를 향한 심판 메시..

Note 2025.02.06

[청파 Note / 에스겔서 (5)] 당신은 이방 민족입니까

20250130 청파교회 새벽설교 당신은 이방 민족입니까    6.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졌을 때에, 너는 이것을 고소하게 여겨,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좋아하였고, 경멸에 찬 마음으로 기뻐하였으므로, 7. 내가 내 손을 뻗쳐서 너를 치고, 네가 여러 민족에게 약탈을 당하도록 너를 넘겨 주겠다. 내가 이렇게 너를 만민 가운데서 끊어 버리며, 여러 나라 가운데서 너를 망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망하게 놓아 두겠다. 그 때에야 너는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암몬이 지은 잘못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에스겔서 25장입니다. 에스겔서 25장부터 32장까지는 이방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네 개의 이방 나라가 등장하는데 가..

Note 2025.01.31

[청파 Note / 에스겔서 (3)]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십시오

20250116 청파교회 새벽설교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십시오   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포도나무 곧 삼림 가운데 있는 그 덩굴이, 다른 모든 나무에 비해 나은 점이 있느냐? 3. 거기에서 무슨 물건을 만들 목재가 나오느냐? 그것으로 나무 못을 만들어서 무슨 물건을 거기에다 걸어 둘 수 있느냐? 4. 그것은 땔감으로 불 속에나 던져 버릴 것이다. 그 양쪽 끝은 타 없어졌고, 그 가운데 부분도 그을었는데, 그것이 물건을 만드는 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5. 그 포도나무가 온전할 때에도 무슨 물건을 만드는 데 쓰일 수 없었거늘, 하물며 그것이 불에 타고 그을었으니, 무슨 쓸모가 더 있겠느냐? 6.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삼림 가운데 있는 포도나무를 내가 불 속에 땔감..

Note 2025.01.16

[청파 Note / 예레미야서 (12)]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이유

202401219 청파교회 새벽설교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이유    3. 예루살렘과 유다가 주님을 그토록 진노하시게 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셨다. 시드기야가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기를 들었으므로, 4. 시드기야 왕 제 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도성을 포위하고, 도성 안을 공격하려고 성벽 바깥 사방에 흙 언덕을 쌓았다. 5. 그리하여 이 도성은 시드기야 왕 제 십일년까지 포위되어 있었다.  역사 부록책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예레미야서 52장입니다. 예레미야서 52장은 예레미야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52장의 말씀은 그동안 이어오던 긴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그런 장은 아닙니다. 이미 ..

Note 2024.12.19

나이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인간은 악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비범함에 이끌린다. 악을 행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악의 어떤 속성인 비범함을 소유하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내세우기를, 그렇게 보이기를 원한다. 모든 유혹의 핵심에 이 욕망이 깃들어 있거니와 특히 이런 유혹에 취약한 시기가 있다. 에밀 싱클레어의 시간이다." (이승우, )  이 문장에 의하면 '인간은 악에 이끌린다'라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인간은 악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악이 담고 있는 비범함에 끌리기 때문이다. 악은 낯설다. 그래서 인간은 악을 불편해하면서도 그것에 이끌린다. 나이가 들면 유혹의 종류도 바뀐다. 유혹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새로운 형태의 유혹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유혹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유..

Salon 2024.11.14

의심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이념에는 불가능이 없지만 복음에는 불가능이 있다." (본회퍼, ) 흔들리며 걷는 길. 세상에 그렇지 않은 길이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는 누구나 처음 이 세상에 왔고 누구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모두 처음이고 지나간 것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삶이 그러할진대 세상은 어찌 확신과 이념으로 가득 차 있단 말인가. 확신과 이념은 힘이 있다. 그것에는 의심이 깃들 수 없다. 그리고 확신과 이념에 사로잡힌 자들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인간은 참 커다란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지만 참 어리석은 존재이기도 하다. 나는 많이 흔들리고 살았고 지금도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나에게 할머니께서 핀잔을 주기도 하셨다.  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에겐 ..

Salon 2024.11.07

경고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독자가 이야기에서 기대하는 것은 비사실이지 사실이 아니다, 라고 포는 말하고 싶은 것일까. 사실을 말하면, 작가는 죽는다, 그것이 이야기하는 사람의 운명이다, 라고 경고하는 것일까. 이 경고가 왜 탄식처럼 들릴까." (이승우, ) 이 글은 이야기가 끝난 곳에서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던 한 작가에 대한 묘사이다. 애드거 앨런 포는 가 끝난 지점에서 자신이 새롭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주자가 바뀐 마라톤 방식의 글쓰기다. 그는 해피앤딩으로 끝난 이 의 이야기에 의구심을 품었고 그는 결국 해피앤딩이 아닌 새드앤딩으로 이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물론 그는 단순히 생각이 꼬여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는 다 끝난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서 새드앤딩으로 마무리한 의도는 스토리를 통해 드러난다...

Salon 2024.11.05

이해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이해할 수 없이 크고 파악할 수 없이 큰 것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파악의 범주 안으로 욱여넣어야 한다. 그러면 이해할 수 없고 파악할 수 없는 것은 빠지고 이해할 수 있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담긴다. 훼손과 손실이 불가피하다. 훼손되지 않아야 할 것들이 훼손되고 손실되면 안 되는 것들이 손실된다. (...) 그러니까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채로 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욕심쟁이다.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한다. 물론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진 않는다. 하지만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가. 앎은 100% 충족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불가능하다. 앎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의 인식에는 제한이 ..

Salon 2024.10.30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그러나 결실은 사신이 하는 일이 아니고 사신의 몫도 아니다. 그의 일은 씨를 뿌리는 것이지 결실하는 것이 아니다. 결실의 많고 적음에 그의 영광이나 수치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 결실의 많고 적음은 우연한 행운이거나 어쩔 수 없는 불운이다. 우연한 행운이나 어쩔 수 없는 불운으로 영광과 수치를 가늠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인간의 일이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삶을 대하는 중요한 태도가 여기에 있다. 물론 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나눌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신을 믿는 자는 신의 일을 하므로 부담스럽다. 신의 일을 하느라 사람들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결실이 맺히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신은 신이 시킨 일을 하면 된다. 그..

Salon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