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4 청파교회 새벽설교
당신들 앞에 복과 저주를 내놓습니다
<신명기 11장 26-28절>
26. 보십시오, 내가 오늘 당신들 앞에 복과 저주를 내놓습니다.
27.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며,
28.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한 그 길을 떠나,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모세의 당부, 이스라엘의 이행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신명기 11장입니다. 신명기 11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모세의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이 등장합니다.
1.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야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에 관한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끈끈했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꺼내놓습니다. 그 시절은 바로 출애굽 당시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a.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행했던 갖가지 기적과 표징들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b. 이집트 군대를 따돌리고 홍해를 가른 사건과 c. 광야에서 있었던 다양한 일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d. 모세와 아론에게 반역했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샀던 고라와 다단, 아비람의 반역 사건을 이야기해 줍니다(민16장).
2. 그리고 이어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차지하게 될 땅인 가나안에 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 땅은 곧 이스라엘의 차지가 될 것인데, 과연 이 약속의 땅은 하나님의 어떤 돌봄을 받는 곳인지 말해줍니다. 이집트 땅의 경우 밭을 가꿀 때에 씨와 물을 직접 사람이 대야했지만, 가나안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가나안에는 산과 골짜기가 많아서 하늘이 내린 빗물이 저절로 물을 대기에 이스라엘의 수고가 다른 땅들에 비해 훨씬 적을 거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이 곧 차지하게 될 땅은 하나님이 몸소 돌보시는 땅이고, 늘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3. 그리고 세 번째로 모세는 어떤 조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만일~을 하면, ~을 주실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조건에 관한 이야기는 심플하면서도 명확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섬기면, 철 따라 비를 내려주셔서 땅이 마르지 않아 굶주림이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유혹을 받아서 다른 이방신을 섬기게 된다면, 주님께서는 진노하셔서 하늘과 땅을 닫아서 아무 것도 거둘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해 집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 18절에 등장하는데, 이 말씀은 이미 신명기 6장에 등장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모세가 한 이야기들을 a. 머리와 가슴과 몸에 새기고 또 b. 자신들의 거처인 집의 문설주와 대문에도 새겨서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c. 주님의 말씀이 후손들에게까지 잘 이어지게 해야 했습니다. 만일 이러한 것들을 잘 이행할 경우, 이스라엘 민족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오래오래 살 게 될 것이라고 모세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과 저주 가운데
모든 사항을 전달한 모세는 26절부터 이스라엘 민족에게 마지막 당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런데 이 26절부터 30절까지의 이야기는 신명기 11장에만 국한되기 보다는 신명기 전체를 갈무리하는 메시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말합니다.
“보십시오, 내가 오늘 당신들 앞에 복과 저주를 내놓습니다.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며,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한 그 길을 떠나,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26-28)
모세는 신명기 11장에서 전한 이야기를 갈무리합니다. a.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며, b. 주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주의 길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게 될 경우에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당신들 앞에 놓인 복과 저주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는 강력한 촉구의 말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음으로
오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번영은 전적으로 계명 이수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아직 가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데,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느냐에 따라 그 길의 향방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오늘은 어제와 전혀 다른 하루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수하고 창피했던 지난 과오에 붙들려 살아갑니다. a. 주님 앞에, b. 가족 앞에, c. 이웃 앞에 그리고 무엇보다 d. 자기 자신에게 실망했던 과거에 붙들려 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지난 과오를 잊고 새로 시작할 힘을 얻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힘겹던 지난 과오를 잊고, 매일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우리 앞에는 새로운 복의 길과 저주의 길이 놓이게 됩니다. 사실 저주라고 하는 것은 어떤 무서운 형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말씀을 잘 귀담아 들음으로 복의 길을 걷는 여러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실천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은총을 내려주셔서 우리가 복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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