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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새벽] 레위 지파가 받은 땅

20200521 청파교회 새벽설교

레위 지파가 받은 땅

<여호수아 21장 1-45절>

1. 그 때에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다른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왔다.
2. 그 곳 가나안 땅 실로에서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서, 우리가 거주할 성읍과 우리의 가축을 먹일 목장을 우리에게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3.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의 명을 따라, 그들의 유산 가운데서 다음의 성읍들과 목장을 레위 사람에게 주었다.
4. 고핫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가운데 아론 제사장의 자손에게는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몫에서 열세 성읍이 돌아갔다.
5. 고핫의 남은 자손에게는 에브라임 지파 가문과 단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 지파의 몫에서 열 성읍이 돌아갔다.
6. 게르손 자손에게는 잇사갈 지파 가문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의 반쪽 지파의 몫에서 열세 성읍이 돌아갔다.
7. 므라리 자손에게는 그 가문을 따라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몫에서 열두 성읍이 돌아갔다.
8.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를 뽑아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레위 사람들에게 이러한 성읍들과 목장을 주었다.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의 몫에서 다음과 같은 성읍이 아론의 자손에게 돌아갔다.
10. 레위 자손 가운데서도 고핫 가문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 번째로 제비를 뽑았는데,
11. 아낙의 아버지인 아르바가 가지고 있던 기럇아르바 곧 유다 산간지방에 있는 헤브론과 그 주변 목장을 얻게 되었다.
12. 그러나 성읍에 딸린 밭과 그 주변 마을은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에게로 돌아가서, 그의 차지가 되었다.
13. 유다와 시므온 지파는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살인자가 피할 도피성인 헤브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립나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14. 얏딜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에스드모아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15. 홀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드빌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16. 아인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윳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벳세메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아홉 성읍을 주었다.
17. 또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브온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게바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18. 아나돗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알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그들에게 주었다.
19.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는 모두 열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이 돌아갔다.
20. 레위 사람들 가운데서 나머지 곧 고핫 자손 가문의 레위 사람은 에브라임 지파에게서 성읍을 몫으로 받았다.
21. 에브라임 지파가 그들에게 준 성읍은, 살인자의 도피성인 에브라임 산간지방의 세겜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게셀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22. 깁사임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벳호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이다.
23. 단 지파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깁브돈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24. 아얄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드림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이다.
25. 므낫세 반쪽 지파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드림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두 성읍이다.
26. 고핫 자손의 나머지 가문에게는, 모두 열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이 돌아갔다.
27. 레위 지파 가문에 속한 게르손 자손에게는, 동쪽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서 살인자의 도피성인 바산의 골란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브에스드라와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두 성읍을 주었다.
28. 잇사갈 지파에서는 기시온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다브랏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29. 야르뭇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언간님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다.
30. 아셀 지파에서는 미살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압돈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31. 헬갓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르홉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다.
32. 납달리 지파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인 갈릴리의 게데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함못돌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르단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세 성읍을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다.
33. 이와 같이 게르손 사람은 그 가문을 따라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장을 얻었다.
34. 레위 사람 가운데서 나머지 므라리 자손의 가문에게는, 스불론 지파에서 욕느암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르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35. 딤나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나할랄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주었다.
36. 르우벤 지파에서는 베셀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야하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37. 그데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므바앗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므라리 자손에게 주었다.
38. 또한 갓 지파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인 길르앗 라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마하나임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39.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야스엘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모두 네 성읍을 므라리 자손에게 주었다.
40. 이것이 레위 가문의 나머지 곧 므라리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받은 성읍으로서, 모두 열두 성읍이 그들의 몫이 되었다.
41. 이스라엘 자손이 차지한 유산의 땅 가운데서, 레위 사람이 얻은 것은 모두 마흔여덟 개의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이었다.
42. 성읍마다 예외 없이 거기에 딸린 목장이 있었다.
43. 이와 같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여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44. 주님께서는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의 원수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하였다.
45.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도피성 이야기

안녕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여호수아서>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는 도피성 이야기를 나눠봤었습니다. 실수로 누군가를 죽인 사람이 잠시 머물러 있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도피성’이었습니다. 도피성에 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는데, 저희는 도피성이란 하나님과 나 사이에 하나님이 개입하실 수 있도록 ‘어떤 공간’을 마련하거나, 또는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게 하지 않는 ‘거리 두기’의 관점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실수로 자신을 해하거나, 또는 자기 이웃을 해한 사람을 바로 응징하기보단, 시간을 두고 그 사건을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도피성을 해석해 보았습니다. 

레위 지파가 받은 약속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은 땅 분배에 관한 마지막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래서 이번 땅 분배의 주인공은 바로 성전업무를 담당하는 ‘레위 지파’입니다. 레위 지파는 다른 모든 지파가 땅 분배를 받고 난 뒤,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에게 나아옵니다. 그러고는 자신들이 거주할 성읍과 가축을 먹일 목장을 달라고 그들에게 청합니다. 이 요청은 자신들이 원해서 하는 요청이라기보다는 하나님과 모세 사이에 있었던 약속을 돌려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레위 지파를 두고 하나님과 모세 사이에 나눴던 대화는 민수기 35장 1-8절에 등장합니다. 민수기 35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면 12개의 지파를 비롯해 ‘레위 지파’도 그에 맞는 몫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일이 이뤄졌고, 그때의 약속을 기억한 레위 지파는 여호수아에게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가 받은 지역

이어서 살펴보자면, 레위 지파는 총 세 개의 자손으로 다시 분류가 됩니다. 이들의 이름은 그핫 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입니다. 이 이름들을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들은 바로 야곱의 세 번째 아들이었던 ‘레위’의 세 아들 이름(창 46:11)입니다. 창세기 46장에 처음  등장하는 이 이름들이 <여호수아서>에 와서까지 계속 반복됩니다. 이렇게 구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에 관해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위’의 세 자손은 총 48개의 성읍을 부여받습니다. 이미 땅을 부여받은 12개의 지파로부터 조금씩 나눠 받게 된 것인데요. 이들이 부여받은 땅에는 도피성 6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레위 지파의 특징

그런데 혹시 여러분께서는 뭔가 특별한 점 못 느끼셨습니까? 아마 느끼신 분도 계실 텐데요.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 특별히 선택된 백성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나의 것’이라고까지 한 이들이었습니다(민 3:12-13; 8:14). 성전 중심의 공동체였던 이스라엘 민족은 당연히 성전 봉사를 맡은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을 것이고, 그렇기에 성전 봉사를 맡았던 ‘레위 지파’는 자연스레 하나님의 우선시된 관심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레위 지파’의 특별한 점은 이들이 특별하게 선택된 것 이외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 땅이 없어야 하고(없고), 또한 토지를 소유할 수 없기에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습니다. 유목민이었던 선조들의 삶을 따라야 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레위 지파’의 특별함은 이렇게 자신들이 소유해야 할 땅이 없어야 하는 건데, 오늘 본문에서 이들은 약속되어 있던 자신들의 땅을 요구했고 또 여호수아를 통해 자신들의 땅을 받게 됩니다. 원래 나그네의 생활 방식을 따라야 했던 ‘레위 지파’였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됐습니다. 

약속 성취와 땅 분배

성서 학자들도 자기 땅을 가질 수 없었던 이 ‘레위 사람들’에게 땅이 분배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예측할 따름인데, 아무래도 <여호수아서>의 기록 목적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평한 땅-분배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절인 43-45절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분을 읽어 드리며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여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의 원수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하였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43-45)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

안녕하세요.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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