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6. 00:04Salon

 

2024.6.15. 

 

눈은 '영혼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에는 사람의 감정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은 서로의 눈을 오랫동안 응시합니다. 그런 응시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동양에서는 윗사람과 대화할 때, 연소한 사람이 윗사람의 눈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예의 때문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대화할 때 서로의 눈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대화하진 않습니다. 적절히 시선을 피하는 게 서로의 대화를 더 원활하게 만듭니다. 

 

눈은 맑고 투명합니다. 그래서 거짓이 없습니다. 상대를 속이더라도 자신은 못 속입니다. 가까운 사이더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으면 상대의 눈이나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대화를 하게 됩니다. 상대의 눈을 보는 것에도 많은 에너지가 들기 때문입니다. 종종 가까운 사람의 눈을 바라보지 않고 대화를 하거나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묻는 말에 대답하곤 합니다. 그럴 땐 어김없이 제 속에 불편함과 귀찮음이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눈은 참 미묘합니다. 때에 따라, 대상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응시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눈은 거짓을 말할 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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