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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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네그리와 박노해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네그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주권을 파괴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주권이란 글자 그대로 주인의 권리라는 의미입니다. 선거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하나 혹은 다수의 대표자들에게 양도합니다. 너무나 잘 길들여져서 그런지 우리는 자신의 정치권력을 남에게 양도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를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만약 정치적 권력을 양도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엄격히 말하면 우리는 대표자의 임기 동안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해서는 안됩니다. 주어진 기간 동안 우리는 그 대표자를 주인으로 받아들여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기존의 정치권력은 말도 되지 않는 논리를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도 되는 듯이 우리 내면에 각인시켜 왔던 셈입니다. 강신주, , 동녘, p.38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2013.11.19 -
칼릴 지브란 <예언자>
만일 그대들이 일할 때에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면 일 하는 것을 그만두고 예배당 입구에 서서 기쁨으로 일 하는 사람들에게 구걸이나 하는 게 차라리 나으리라. 만일 기계가 판을 찍어내듯이 아무런 애정도 없이 빵을 굽는다면 그 빵은 배고픔을 채워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지는 못하리라. 만일 원한으로 가득찬 마음에서 포도주를 담근다면 그 포도주는 독을 뿜어내게 되리라 _ 칼릴 지브란
2013.11.13 -
[플래툰 쿤스트할레] 슬라보예 지젝을 만나고
2013년 9월 25일(수) 플래툰 쿤스트할레 _ the zizek / badiou event of philosophy 슬라보예 지젝을 만나다 "멈춰라 생각하라" 그동안 인문학 모임을 통해 책으로만 만나왔던 이를 드디어 청담동에서 만났다. 외국인을 포함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연장은 만원이었다. 이쪽 저쪽 다양한 분야를 찔러가며 어렵게 어렵게 글을 써나가던 이의 말솜씨는 어떠할지 몹시 궁금했다. 그는 타고난 글꾼이며 또한 말꾼일지 기대가 됐다. 인문학의 오랜 벗, 성공회 신학과 출신의 광민과 감신 후배 연진이와 그곳을 방문했다. 옛부터 교회에서 은혜 받는 자리는 앞자리라고 했던가! 우리 셋은 지젝 선생 앞과 옆에 자리잡아 그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과 같이 빨간 냄새 풍기는 사람이 ..
2013.10.22 -
[책]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아는가? 세상에는 에셀나무 그늘처럼 나그네에게 조용히 곁을 내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않지만 그저 그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사람, 축제의 함성을 지를 줄 알지만 숲 속의 빈 터처럼 늘 고요한 사람, 우리 속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 주겠다고 성급하게 달려들지 않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도 않는 사람, 시드럭부드럭 사위어가는 마음에 있음 자체만으로 생기를 불어넣는 사람. 그들은 어떻게 서늘한 그늘이 되었을까? 김기석, , 웅진뜰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www.youtub..
2013.09.10 -
[추억] 2013년 제주 자전거 기행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라이딩 중! 2인용 텐덤 바이크, 위드 나래! 용눈이 오름 도착! 헉헉 용눈이 오름에서 단체로 "찰칵" 미녀들 포효!!! 드디어 도착이다. 위드 나래. 목사님과 지혜님 용눈이 오름. 재훈, 나단, 재흥님 3박4일 제주 자전거 기행을 마치고, 제주공항에서 "찰칵" 용눈이 오름에서 나단이와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2013.09.01 -
2013년 제주 자전거 기행
제주 맛집 "홍성방" 앞에서 / 팀닥터의 치료 제주 강정천에서 제주 강정천에서 강정마을 떠나기 전, 찰칵! 중문 근처에서 라이딩 타조?
201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