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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 Note / 1부] 그래도 함께 살아가자
20130825 청파교회 1부 예배 설교 그래도 함께 살아가자 20.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아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하고 말할 수도 없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여름과 겨울의 이중성 저는 여름과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여름과 겨울이 빨리 지나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교회학교나 청년부를 담당하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여름과 겨울에 가장 바쁩니다.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교회에서 유초등부를 담당할 때에는 집에 못 들어갈 때도 여럿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결혼을..
2013.08.31 -
[책] 무너지기 쉬운 절대성 Part.2
1. 상징적 동일시의 엄격한 정신분석학적 개념의 궁극적 역설은 그 동일시는 명확히 잘못된 동일시, 대타자(들)가 나를 잘못 인식하는 방법과의 동일시라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예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아버지로서 나는 내가 절조가 없는 연약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지만, 동시에 나는 내 안에서 내가 아닌 것을 - 정당한 대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위엄과 강한 원칙의 사람을 - 보고 있는 나의 아들을 실망시키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의 나와 동일시하여 사실상 이러한 잘못된(실제적인 나로서 나의 아들에게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나는 실제적으로 영웅적인 행위들을 완성하는) 인식에 따라 행위하기 시작할 때 참으로 '나 자신이 된다.' 다른 말로 이야기해서 만약 ..
2013.07.29 -
[책] 무너지기 쉬운 절대성
인종적 증오와 효과적으로 싸우는 방식은 그것의 유사자인 인종적 관용을 통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욱 심한 증오이지만 적당히 정치적인 증오 - 일반적으로 정치범을 겨냥한 증오 - 이다. 슬라보예 지젝, , 인간사랑, p.25 증오와 관용은 서로 대립개념이 아니다. 관용의 내면에는 자신도 모르는 증오가 전제되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종적 증오를 '누가' 만들어내고 있느냐를 아는 것이다. 이 부분을 건드려야 한다. 이작가야의 아틀리에 이작가야의 아틀리에(Atelier)입니다. Lee's Atelier www.youtube.com
2013.07.29 -
[청파 Note / 1부] '주님을 압니다' 하면서도
20130728 청파교회 1부 예배 설교 ‘주님을 압니다’ 하면서도 1. "나팔을 불어서 비상경보를 알려라! 이스라엘 백성이 나의 언약을 깨뜨리고, 내가 가르쳐 준 율법을 어겼으므로, 적군이 독수리처럼 나 주의 집을 덮칠 것이다. 2. '우리의 하나님, 우리 이스라엘이 주님을 압니다.' 하고 나에게 호소하면서도, 3. 복된 생활을 뿌리치니 적군에게 쫓길 것이다. 4. 이스라엘이 왕들을 세웠으나,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통치자들을 세웠으나, 그 또한 내가 모르는 일이다. 은과 금을 녹여서 신상들을 만들어 세웠으나, 마침내 망하고야 말 것이다. 5. 사마리아 사람들아, 나는 너희의 송아지 우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들 때문에 나의 분노가 활활 타오른다. 너희가 언제 깨끗해지겠느냐? 6. 이스라엘에서 ..
2013.07.29 -
[에세이] 잘 사는 인생
이 아침, 제가 탄 버스가 비 폭탄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 곳곳에 고인 물을 출근길 직장인에게 시원하게 뿌리며 달리네요. 참 인생이란 것도 이런 것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주며 사는 건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다만 누군가에게 피해만 주지 않고 살아도 잘 산 인생 아닐까요? 입고 나온 옷이 충만히 젖는 이 아침, 모두 평안입니다. 이작가야의 아틀리에 이작가야의 아틀리에(Atelier)입니다. Lee's Atelier www.youtube.com
2013.07.23 -
[지젝] 까다로운 주체 글귀 모음
1. 권력과 저항(대항-권력)은 서로를 전제하고 생성한다. 즉 부정한 욕망을 범주화하고 규제하는 바로 그 금지 조치가 사실상 그런 욕망을 생성한다. 성적 유혹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피해야만 하는 상황들을 상세히 기술하는 가운데 어떻게 유혹이 작동하는가(단순한 미소, 눈짓, 방어적 손동작, 도움 요청 등이 어떻게 성적 암시를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비범한 지식을 드러내는 그 전설적 인물인 초기 기독교의 금욕주의자를 생각해보면 된다. (주체는 권력에 의해 억압받는 자일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이런 압제의 산물로서 출현한다) 슬라보예 지젝, , 도서출판b, p.402 2. 도착증자는 (무엇이 향유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타자에 대한) 답을 알기 때문에 무의식을 배제한다. 그는 그것에 대해 어떠한 의심도 품..
201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