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2024. 5. 30. 00:11Salon

 

2024.5.29. 

 

떠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고요히 빗소리를 듣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한없이 걷기만 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꼼짝도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더 조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날씨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날씨에 따라 사람의 기분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참 날씨가 좋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가며, 지금 이 날씨에 장소만 포르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1년 동안 다양한 날씨를 경험합니다.

 

요즘같이 너무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고 공기조차 맑은 날을 대할 때면, 이 날씨가 내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사람은 또 다른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괴테가 지은 시의 한 대목이 생각납니다. "화창한 날이 계속되는 것만큼 견디기 어려운 것은 없다." 행복한 날도 화창한 날씨도 지속되다 보면 인간은 금세 지루함을 느끼며 다른 자극을 찾을지도 모릅니다. 사계절이 주는 유익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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