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2024. 6. 23. 00:38Salon

 

2024. 6. 22. 

 

사람을 못 견디게 만드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수면 부족이고, 다른 하나는 더위입니다. 당연한 말일 수 있습니다. 잠의 양이 부족하면 사람은 예민해지기 마련이고, 예민해지면 이성보다는 본능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고, 평상시보다 더 잦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수면의 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이 또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더위에 취약합니다. 포동포동 살이 오르고, 점점 나이가 들다 보니 더 더위에 취약해져 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할 경우, 도보로 걷는 시간 동안 땀을 흠뻑 흘립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에어컨 바람이 맞아줬으면 좋으련만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쉽게 에어컨을 켜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열기를 가득 품은 채 목적지에 도착한 몸뚱이는 다시 한번 더위에 혹사당합니다. 나름 지혜를 발휘해서 버스 정류장과 사무실 사이에 있는 농협에 잠시 들러 땀을 식힌 뒤 다시 출근을 이어서 하기도 합니다. 

 

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야 할 시간에 이렇게 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밖에 여름비가 옵니다. 덥고 졸립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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