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경청은 단순히 말에 귀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발생한 사람을 주의깊게 살피는 것이다. 이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섣부르게 단정하는 습관 때문에 빈번히 오역이 일어난다. 집중과 인내. 그리고 어쩌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사람의 언어는 고정되지 않는다. 언어에 기준이나 법칙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기준일 뿐이다. 사람의 언어는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말랑한 겉바속촉 쿠키와 같다. 인간관계는 결국 겉보다 서로의 속(내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상대방의 말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한다는 말과 같다.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오역이 발생한다. 그래서 가까운 사이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의 이면을 잘 살펴 서로의 언어를 잘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반대도 가능해진다. 가까울수록 오역이 더 잘 일어날 수도 있다. 집중과 인내가 있어야 하는 이 작업이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참으로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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