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 화요일
"또 다른 어느 선생님의 말마따나, 열정도 재능이기 때문이다. 고갈되지 않는 열정은 의지의 산물이 아니다."
이 말이 참 위로가 된다. 열정도 재능이라니.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회색에 가까웠고,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캐릭터였다. 뜨겁거나 차지 않았다. 그랬던 순간은 찰나와 같았다. 존경하는 선생님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며 이 사실을 깨달았다. 선생님은 몇 시간을 가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고 글 쓰기를 마다하지 않으셨다. 나도 욕구는 있어서 함께 책 읽기는 시작했으나 의지가 약하여 수면 속으로 깊이 빠지고 말았다. 그렇다. 의지로만 안 되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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