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2024. 6. 27. 00:19Salon

 

2024.6.26. 

 

자유를 꿈꿨습니다. 조르바를 꿈꿨고 네루다를 꿈꿨습니다. 자유는 곧 가벼움이었습니다. 자유는 중력의 반대말이었습니다. 

 

자유에 대해 깊이 고민할 때 만난 개념은 책임감이었습니다. 자유는 책임과 떨어질 수 없는 개념이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자유란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는 무책임하고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숱한 책임들 가운데 어떤 책임들을 선별적으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능력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가족이 생기고 나이를 먹고 후배들이 생기다 보면 책임의 무게도 그만큼 늘어갑니다. 긍정적인 의미로 본다면, 책임질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내가 성숙한 사람이 되어간다는 말과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의미로 본다면, 늘어만 가는 책임감은 나를 부자유하게 만들어서 삶의 기쁨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자유롭게 산 인생 선배들의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그들은 지나친 책임감에 함몰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무분별하게만 살지도 않았음을 보게 됩니다. 책임감 있는 삶을 살되 책임질 일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사는 인생! 그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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