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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The Way It Is 삶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네가 따르는 한 가닥 실이 있단다. 이것은 변화하는 것들 사이를 지난단다. 하지만 그 실은 변하지 않는단다. 사람들은 네가 추구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한단다. 너는 그 실에 대해 설명해야만 하지. 그러나 그 실을 다른 사람들이 보게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란다. 네가 그 실을 붙잡고 있는 동안, 너는 길을 잃지 않을 거란다.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사람들은 다치거나 죽는단다. 그리고 너도 고통 받고 늙어가겠지. 너는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을 거야. 그래도 너는 그 실을 결코 놓지 말아야 한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BibleSalon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살롱에서 나누는 말씀 한잔! www.youtube.com 더보기
[시] The Place Where We Are Right 우리가 옳다고 여기는(옳은) 그 곳에서 꽃들은 결코 자라지 못한다. 그 계절이 봄이라 하여도. 우리가 옳다고 여기는 그곳은 딱딱하게 굳고 짓밟혀있다. 마치 들판처럼. 그러나 의심들과 사랑들은 세상을 뒤엎는다. 마치 두더지와 쟁기처럼. 그리고 속사임은 이 곳에서 듣게 될 것이다. 파괴되어진 곳에서. 한 때 집이 세워져 있었던. - 이스라엘 고대 시인 : 예후다 아미차이 -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살롱에서 나누는 말씀 한잔! www.youtube.com 더보기
[시] Ten thousand flowers 수많은 꽃들... 봄이 품고 있는 수많은 꽃들, 가을이 품고 있는 달, 여름이 품고 있는 시원한 산들바람, 겨울이 품고 있는 눈. 만일 너의 마음이 불필요한 것들로 흐려져 있지 않다면, 너의 삶은 최고의 계절이 될 것이다.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더보기
[시] When I Am Among the Trees 내가 나무들 사이에 있을 때 (숲에서) 내가 나무들 사이에 있을 때, 특히 버드나무들과 수엽나무들, 마찬가지로 너도밤나무, 참나무들 그리고 소나무들은 그들은 기쁨이 뭔지 내게 넌지시 알려주곤 해. 나는 가끔 말하곤 해. 그들이 나를 구원해 준다고. 그것도 매일. 나는 나 자신이 바라는 것으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진 채, 선함과 분별력을 가지고, 세상 때문에(통하여) 결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고, 자주 엎드리고는 하지. 내 주위에서 나무들은 나뭇잎들을 흔들곤 해. 그리곤 “잠깐 머물다 가렴” 나를 부르곤 하지. 빛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흘러나와. 그리고 그들은 나를 또 불러. “아주 간단해” 라고 하면서. "그리고 너 역시 이것을 하기 위해 세상에 온 거야. 천천히(쉽게) 가기 위해, 빛으로 가득 채워지.. 더보기
[에세이] 난(orchid) 2011년 3월, KSCF에 처음 출근했던 날 부터 함께 머물던 난이 있었습니다. 난을 키워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그 녀석이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닌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녀석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지요. 하긴 생각해보면 저보다 사무실을 오래 지키던 녀석이기도 합니다. 그 난은 저와 함께 2년 정도 시간을 보내며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었습니다. 직사광선을 쐬어서도 안 되며, 보름마다 뿌리가 듬뿍 잠길 정도로 15-20분 물에 담가줘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누군가 돌보겠지 하는 핑계로 내버려 뒀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참 고맙게 잘 살아서 꿋꿋이 버텨주었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그 녀석을 품에 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