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2024. 6. 4. 00:04Salon

 

2024.6.3.

 

종종 두통이 찾아옵니다. 두통이 오면, 머리 스스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임을 주장합니다. 두통이 생기면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생각하는 일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이라서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두통은 마치 꾀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두통은 참 신기합니다. 외부의 충격으로 온 증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여러 근심과 걱정들, 불안, 과도한 업무, 굳어버린 육체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통은 외상이 아닌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주로 발생합니다. 인간의 몸은 신비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복잡하기도 합니다. 

 

사는 것도 비슷합니다. 인생의 무게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 많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는 내면에서 모든 일을 감당합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차라리 모든 것을 다 꺼내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진실은 때로 말해지지 않은 방식으로 말해지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두통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입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찾아올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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