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화요일
"인간은 자기가 비참하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그는 비참하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그러나 그는 진정 위대하다. 자신이 비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설)
아포리즘은 어렵다. 상징적이고 함축적이기 때문이다. 파스칼의 이야기도 그렇다. 그는 자신이 비참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위대하다고 말한다. 모순이다. 비참과 위대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은 용감하다. 하나만 아는 사람도 용감하다. 그러나 제대로 아는 사람은 겸손하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때문이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음도 알기 때문이다. 파스칼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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