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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내부

by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2024. 10. 2.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밖(에 있는 것)을 보려면 당연히 눈을 떠야 하고, 안(에 있는 것)을 보려면 어쩔 수 없이 눈을 감아야 한다. (...) 그러나 사람의 내부라는 공간은 없다. 사람의 내부는, 외부와 같은 식으로, 그러니까 하나의 장소로 있지 않다. 내부는 '어디'(공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놈'이 나의 내부다." (에세이) 

 

밖을 보려면 눈을 떠야 한다. 그런데 안을 보려면 눈을 감아야 한다. 모두 보기 위함인데 눈을 떠야 할 때와 눈을 감아야 할 때가 있다. 사람의 내부에는 공간이 없다. 그렇기에 장소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없다. 당연히 눈을 떠도 보지 못한다. 이승우 작가는 내부는 공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 동의한다면, 사람은 자기 자신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야만 한다. 물론 눈을 감는 것은 자신을 찾아가는 출발점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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