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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시편 (25)] 우리의 편이 되어주신 주님

20240314 청파교회 새벽설교

 

우리의 편이 되어주신 주님

 

<시편 124편 1-8절> 

 

1.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아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 

2.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3.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4. 물이 우리를 덮어,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5.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 

6.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7. 새가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남같이 우리는 목숨을 건졌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 났다. 

8.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이스라엘아!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시편 124편입니다. 시편 124편은 감사시입니다. 시인이 상세히 밝히고 있진 않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도움 때문에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드렸습니다

 

그는 먼저 1절에서 이스라엘마치 한 사람인 듯, 의인화하여 말합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아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1) 시인한 가지 가정을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스라엘의 편에 서지 않으셨다면, 지금 우리가 어떻게 되었을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의 대답은 망설임 없이 나왔습니다. 정답은 ‘아니다.’였습니다.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지금과 같이 평화를 누릴 수 없었음을 그는 잘 알았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그러고 나서, 시인다시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는 2-5절에서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 아니셨을 경우, 지금 이스라엘은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물이 우리를 덮어,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2-5) 

 

시인두 가지 경우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먼저 한 가지이스라엘이 원수들과 맞닥뜨렸을 때입니다. 시인은 만약 원수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일어났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바로 나왔습니다. 자신들은 이미 원수들의 손집어삼켜졌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상상해 본 것큰 물결이 이스라엘을 덮었을 때입니다. 여기서 큰 비외부의 위협 혹은 이방의 문화일 수도 있습니다. 시인만약 하나님이 자신들을 돕지 않았다면, 자신들은 이미 홍수에 휩쓸려 사라졌거나 새롭게 유입된 문화에 변질되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처럼 시인하나님이라는 보호막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언제 사라져도 이상할 게 없었을 상황임을 그는 잘 알았습니다. 

 

안도감, 안전감

 

우리는 평소 하나님을 묘사할 때, 도우시는 분 혹은 돕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여기서 바로 ‘돕다’라는 말 안에 ‘보호하다’, ‘구조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도움곧 하나님의 보호인 것입니다. 시인은 이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돕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어떤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었음그는 잘 알았습니다. 원래 스스로 힘 있다고 여기는 사람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의지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나약함을 아는 사람누군가를 의지하기 마련입니다. 주로 자신보다 더 크고 넓은 존재를 의지하기 마련입니다. 어린 아기100% 부모를 의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 김진영 선생님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연애를 통해 무엇을 원하나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안도감 혹은 안전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아. 이 사람한테 의지할 수 있어. 이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외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와 같은 마음 말입니다. 바로 연애의 기쁨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엄마 배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상대를 통해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바로 이것이 연애가 주는 기쁨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움

 

오늘의 시인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시인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온전한 기쁨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바로 주님의 보호도움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임을 그는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스라엘을 도우신 주님노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새가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남같이 우리는 목숨을 건졌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 났다.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6-8) 

 

누군가의 도움으로 큰 위기에서 벗어난 사람그 도움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아주 오래 지속됩니다. 그런데 만약 그 도움바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감사를 넘어서 그분을 위해 자신의 남은 생을 드리고도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인이 처한 곤경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진 못하나, 그는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지키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찬송을 드렸습니다. 

 

겸손하지만 당당히! 

 

여러분! 창조주 하나님우리의 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누군가 내 뒤에서 든든히 지켜준다면, 우리는 두려움 없이 어떤 상황이든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인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신 분바로 크고 위대한 주님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든든한 분우리의 편이 되어주신다는 것 또한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또한 잘 의지하는 사람교만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하여서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잘 믿는 사람겸손히 고개를 숙일 줄 도 아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 없이 홀로 무거운 짐을 감당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진 않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지나친 자기 의에 사로잡혀 살진 않으십니까? 겸손하지만, 당당히 세상과 마주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성경에 담긴 생명과 평화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with 청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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