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4. 6. 6. 21:00Salon

 

2024.6.6. 

 

축구를 언제부터 좋아했을까요? 초등학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축구가 주는 역동성, 리듬감,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술이 좋았습니다. 물론 소극적이었던 필자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춤 생각이 납니다. 상대를 속이는 멋진 몸동작을 보자면 근사하고 화려한 춤 생각이 납니다. 필자는 축구와 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춤처럼 느껴지는 축구가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축구는 보는 축구와 하는 축구가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좋아하지만, 하는 축구를 훨씬 더 좋아했습니다. 푸른 잔디 구장을 보면 그렇게 심장이 뛸 수가 없습니다. 좋아한다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슴이 뛰면 끝난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고 상황이 변하면서 11:11이 뛰는 축구는 할 수 없게 되었고, 적은 인원으로 작은 운동장에서 뛰는 풋살이 괜찮은 듯하여서 잠시 몸담고 풋살도 했었으나 지금은 손을 뗀 지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하는 축구보다 보는 축구를 즐기는 중입니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기쁨은 나 대신 누군가 하는 축구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것보다 직접 몸을 담고 필드 위를 달리는 것을 말입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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