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내려준커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누군가 내려준 커피 묵혀둔 영화 을 봤다. 카모메. 일본어로 갈매기를 뜻했다.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국내 식당 을 몇 번 가 본 적은 있으나 상호명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주먹밥 만드는 음식점 정도로만 생각했었으니. 영화를 보고서야 알게 됐다. 주인공 사치에가 키운 뚱뚱한 고양이가 핀란드의 뚱뚱한 갈매기를 통해 식당 이름이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잔잔한 서사와 파스텔톤의 영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는 차분함 가운데 몇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그 가운데 한 가지를 붙잡아 끄적여 본다. 자리에서 일했던 전 식당 주인이 을 찾아왔다. 조용히 커피 한 잔을 시켜 먹더니, 사치에에게 더 맛있게 커피를 내리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량한 성격의 사치에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렇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