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게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호접몽(胡蝶夢), 나는 누구인가 우리가 우리 욕망의 실재와 만나는 것은 바로 그리고 오직 꿈 속에서일 뿐이라는 사실을 침작하자마자 전체적인 강조점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적 현실, 우리가 인정 많고 점잖은 사람들로서의 통상적인 역할을 취하는 사회적인 세계의 현실이 어떤 특정한 '억압'에 의존하는, 다시 말해 우리의 욕망의 실재를 간과하는 것에 의존하는 환영illusion인 것으로 판명되는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비슷한 이야기가 떠올라 검색창에 '장자, 나비'를 검색했다. 장자에 나오는 '호접몽(胡蝶夢)'이야기였다. 장자가 꿈에 호랑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다가 꿈에서 깬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꿈에서 호랑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호랑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러한 이야기는 '물아일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