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나, 지금을 사는 나는 여름이 오기도 전에 겨울 걱정부터 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겨울을 어떻게 날지 그것부터 생각하게 된다. 작년 이곳에서 처음 난 겨울을 생각하자니 벌써부터 걱정이다. 한기를 없애고자 등유를 부어 난로를 켜지만, 이 공간을 혼자 사치하는 것 같아 다시 난로를 끈다. 금세 추위가 엄습한다. 방금 펼친 책이 눈에 들어 올 리 없다. 이곳에 와 많은 일을 경험했고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중요한 건 아무리 생각하고 또 걱정해도 나중을 살아낼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내일 일을 내일 염려하라는 말을 아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결국 '지금'을 어떻게 느끼고 경험하며 사느냐가 참말로 중요함을 깨닫는다. 바로 현재의, 지금의 나. 어떤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힌 나. 다가오지 않은 일은 그때에 가서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