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사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우리는 미지의 그 무엇을 추구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항상 베일에 가린 법이다. 결혼을 원하는 처녀는 자기도 전혀 모르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한 미지의 그 무엇이다. 밀란 쿤데라, , 민음사, p.202 나는 고상한 사람일까? 이런 시답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걸 보니 또 ‘진지 열매’를 삼켰나 보다. 어쨌든 다시. 사람은 고상해지고 싶다 하여 스스로 고상해질 수 있는 존재일까? 한 여성 앞에서 진짜 원하는 바만 쏙 빼고 에두른 이야기만 하고 있다. 그러다 본심을 들키기라도 하면 화들짝 놀라 당황해한다. 마치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다는 듯이 말이다. 물론 그 여성 앞에서 진짜 하고 싶던 이야기는 은밀한 이야기들이다. 생각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