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을 찾는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책을 읽다가 어떤 문장이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만 같아 읽던 책을 무릎에 덮어두고 먼 산을 바라본다. 책을 잘 읽었다는 판단에는 여러 기준이 있을 테지만, 한 작가는 그 기준 중 하나가 한두 줄의 문장이 꼭 본인을 두고 하는 말인 것만 같아 더 이상 책장을 넘길 수 없는 순간이라는 말을 기억한다. 샘솟는 뜨거움과 마주한 나는 그저 먼 산을 바라보거나 한 줌의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뿐이다. 그 순간 나는 살아있는 하나의 불꽃이 된다. 아주 오래된 친구와 다시 만났다. 헤르만 헤세, 그는 다수의 책을 남긴 채 오래 전 떠났지만 여전히 지금의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그는 을 통해 한 호흡으로 두 가지의 음성을 전한다. 그 중 하나는 우리 안에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