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인 동주. 이종사촌인 송몽규와 윤동주는 아픈 시대를 살았다. 일제강점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두 사람은 국가가 국가를 억압하고, 사람이 사람을 짓밟는 세상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한다. 그들은 시대의 고민과 갈등, 번민을 받아들이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두 사람은 만 27세의 젊은 나이, 광복을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눈을 감는다. 현재의 연세대인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 시절, 시인 정지용과의 대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동주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것은 '부끄럼'이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과 세상과 타협하고 굴복하는 일 사이에서 오는 끊임없는 내적 갈등. 그의 이러한 마음을 잘 드러내는 것이 일 것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