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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제

[에세이]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다 갑자기 전에 읽은 이승우 작가의 책 속 한 글귀가 생각났다. 에 나온 한 대목이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그 말은 그 말을 듣는 사람만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도 겨냥한다. 더욱 겨냥한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말을 듣기도 하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은 듣기만 하는 사람이지만 하는 사람은 하면서 듣기도 하는 사람이다. 듣는 사람은 잘못 들을 수도 있지만 하는 사람, 하면서 듣는 사람은 잘못 들을 수도 없는 사람이다. 이승우, , 위즈덤하우스, 2017, p.129 지난 시간을 돌아보다, 나는 누군가 건네는 말을 충분히 이해하며 살았나,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떼제에 계신 신수사님은 우리의 '들음'은 '선택적 들음'일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함께 떠올랐다. 우리는 종종 혹은 자주 듣고 싶.. 더보기
[에세이] 진정한 대화 또 많은 경우 사람들은 대화하면서도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만'을 듣는다. 일종의 선택적 들음이다. 그래서 때로는 오해가 발생한다. 진정한 대화는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뜻'을 듣는 것이고, 의미는 흔히 말에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다. (떼제, Taize 신한열 수사)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성경에 담긴 생명과 평화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with 청파교회 www.youtube.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