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략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나는 당신을 모른다 개그맨 신동엽은 어떤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아주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말을 남겼다. 그는 모르는 여성에게 강한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모르는 여성? 모르는 대상을 사랑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평범한 아재의 원색적 발언이라고 하기엔 심오한 뭔가가 있어 보인다. 이승우 작가는 그의 최근 소설 에서 아는 사람은 편하지만 매혹의 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모르는 사람은 편하지 않지만, 때때로 매혹의 대상이 된다. 아는 사람이 매혹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으로의 변신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의 말이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비슷한 일을 경험한다. 아는 듯 하고 알 것 같은 대상은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 분수를 모르지 않지만 이런 일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