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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숨쉬는법

[청파 Note / 출애굽기 (6)] 하나님과 만나는 내밀한 공간 20220318 청파교회 새벽설교 하나님과 만나는 내밀한 공간 7.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칠 때마다, 모세는 장막을 거두어 가지고 진 바깥으로 나가, 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 장막을, 주님과 만나는 곳이라고 하여, 회막이라고 하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 밖에 있는 이 회막으로 갔다. 8. 모세가 그리로 나아갈 때면, 백성은 모두 일어나서 저마다 자기 장막 어귀에 서서, 모세가 장막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9. 모세가 장막에 들어서면, 구름기둥이 내려와서 장막 어귀에 서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하신다. 10. 백성은 장막 어귀에 서 있는 구름기둥을 보면, 모두 일어섰다. 그리고는 저마다 자기 장막 어귀에서 엎드려 주님을 경배하였다. 11... 더보기
[에세이] 슬픈 인간 인간은 불쌍한 존재다. 인간은 자연과의 투쟁에서 육체적으로는 이길 수 없었기에 이성을 발달시킨다. 이성의 발달은 곧 문명을 발전시켰고, 이 문명은 인간 세계에 합리성을 창조했다. 이 합리성이 실력을 발휘하려면 인간 내부에 있는 자연, 즉 '내부 자연'을 억압해야 했다. 인간에게는 외적 자연과 내부 자연이 있다. 외적 자연은 순수 자연 그 자체이다. 인간은 이 외적 자연과 끊임없이 싸워 문명을 이룩했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내부 자연이 있다. 욕망, 정념, 정서와 같은 것들. 인간은 외적 자연과 더불어 인간의 원초적 고유성인 이러한 내적 자연 또한 억압하게 된다. 인간의 합리성이 결국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억압은 늘 돌아오는 법. 승리를 거둔 인간은 이 합리성으로 자연을 지배한다. 하지만 합리성 속에 공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