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준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전하는 말을 삶으로 받다 설교를 준비하는 행위는 오묘하다. 예언자적 선포를 위해 그 준비는 어떠해야 하는가. 스치는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설교지만, 마땅히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 매우 난감해진다. 고민을 하던 중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상을 살다보면 우리의 몸은 경직되기 마련이다. 어떠한 일, 생각, 감정 등 다양함이 우리의 몸에 베어있다. 그래서 우리의 몸은 늘 부자연스럽다. 불편한 자세로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교 준비는 우리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행위로부터 시작한다. 굳어져 있는 몸을 자연스럽고 느슨하게 또는 조금은 강제적으로 흔들어준다. 그러다보면 우리 몸의 긴장은 풀리게 되고 내 몸은 원래의 상태에 가까워진다. (순수한 주체는 스스로 인식을 통해 도달할 수 없..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