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때가 묻은 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때가 묻은 책 알라딘에서 중고서적을 샀다. 전에는 없던 습관인데, 그 친구덕에 생긴 습관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사러갔고, 몇 일전 재고를 검색했던 그 곳엔 단 한 권의 책이 있었다. 책 상태를 보려고 몇 장을 펼쳐 봤는데, 곳곳에 오래된 꽃잎이 꽂혀 있었다. 새책만 구입하던 나에게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책은 늘 멀리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책은 사고 싶다. 나뭇잎을 책 사이에 넣어두던 그 친구가 생각나서 일까, 아니면 이 책을 내놓은 전혀 모르는 사람과 내 상황이 비슷해 보여서였을까. 잘 모르겠다. 그 책은 지금 내 손에 쥐어져있다.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Lee's DoubleLife) www.youtube.com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