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위험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열정의 회복 제주 다녀온 사진을 본 지인 대부분의 반응이 비슷하다. 좋겠다, 부럽다, 신선놀음 같다.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나 또한 누군가의 여행 사진을 보며 그렇게 느끼니 말이다. 안전과 위험,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안정적인 생활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두려움과 앞으로의 삶이 늘 지금과 같을 지도 모르는 또 하나의 두려움. 양립할 수 없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두려움이 일상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삶이 이게 전부는 아닐텐데'. 작년부터 다녀온 모든 여행은 단 한번도 여가나 피서의 개념이 아니었다. 위험과 불안함을 그대로 직면하며 낯선 것에 나를 던져보는 것이었다. 내 안의 열정을 다시 깨울 점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