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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 좋은 방

<산티아고 에세이> Day 25. - Day 26. 다 식은 커피 같을 때가 있다 Day 25. - Day 26. 다 식은 커피 같을 때가 있다. 폰세바돈(Foncebadon) – 폰페라다(Ponferrada) : 7시간 (28.4Km) 1.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은 후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 어제부터 동행이 된 혜영이와 지영 듀오와 출발하는 시간은 달랐지만 늘 그렇듯 길 위에서 마주치면 함께 쉬었고 또 시간이 지나면 헤어지기도 했다. 간밤에 산 미구엘(San Miguel) 한 잔씩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다. 오해를 푸는데 진솔한 대화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십자가 형상이 나타났다. 어디서 봤더라? 산티아고 순례를 준비하며 TV나 책, 인터넷에서 자주 봤던 ‘철의 십자가’였다. 대부분 순례자는 이 ‘철의 십자가’에 .. 더보기
[에세이] 커피 커피는 나에게 신의 선물이었고 신의 아픔이었다 "커피는 이미 식었고 향기는 모두 날아갔다 사는 일이 다 식은 커피 같을 때가 있다 함께 사는 일은 어렵다 헤어져 사는 일은 더 어렵다 그러니 함께 사는 것이다." 윤용선, , 달, p.165 - 당신과 나를 이어주던 커피는 이미, 식었지만 향기는 아직, 그대로다 그 향기가 좋아 그 향기에 취해 호흡한다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배우고 커피에 깃든 나의 조물주는 일상이 되었고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