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빨간책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사랑을 위해 기꺼이 내어주는 자리, 무릎 에서 이효리가 아이유에게 네가 만든 노래 중에 가장 네 마음 같은 노래가 뭐냐고 묻자 아이유는 ‘무릎’이라고 말한다. 한 사람의 마음이 가장 잘 담긴 노래라기에 호기심에 찾아봤다가 거의 매일 밤 이 노랠 들으며 잠을 청하게 된다. 이효리가 아이유에게 불면증이 만든 노래라고 장난쳤던 것처럼 이 노래에는 이 노래를 만든 이의 잠 못 이룸이 담겨있다. 노래 가사를 보면 노래 속 주인공은 모두가 잠든 밤,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 깨어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누군가를 기다리나 아니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나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노래 속 주인공은 누군가의 무릎을 베고 누워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주고 그 좋은 손길로 인해 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