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거꾼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삶의 현존 얼마 전, 평생 남의 빨래를 하며 살아야 하는 도비왈라에 대한 생각을 기록했었다. 당시 나는 그들의 삶이 고달프고 억울해 보인다는 이유로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 마치 어떤 거룩한 정의감에 사로잡힌 듯 말이다. 그러나 인도의 예수회 신부인 앤소니 드 멜로(토니)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 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콜카타에서 만난 한 인력거꾼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인력거를 끌기 시작하면 이 가난한 사람들은 10년에서 12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한다. 결핵 때문이다. 그 인력거꾼은 두개골을 고작 10달러 정도에 매매하는 불법 행위 단체에게 죽음 이후 삶마저 넘겨준 상태였다. 더구나 그에게는 아내와 자식도 있었다. 토니는 그에게 “당신의 미래와 자식들의 미래에 대해 실망스럽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