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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에세이] 한계를 넘어서는 정신 달리기를 하다 보면 한계에 다다를 것 같은 순간이 온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한강대교에서 원효대교로 쉼 없이 달려오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옴을 느꼈다. 뛰기로 약속한 구간에서 걷는다는 건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어떻게든 끝까지 뛰어야 했다. 가슴이 답답해왔다. 멈추기는 싫고(멈추고 싶고) 끝까지 뛰고 싶었다(당장 걷고 싶었다). 한계의 순간이 다가오려 하자, 산티아고 순례 중에 고통을 잊을 수 있었던 몇몇의 순간이 떠올랐다. 그때 그 경험은 지금도 이러한 방식으로 떠오르고는 한다. 육체의 고통을 벗어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어떤 생각에 깊이 몰두하는 것이다. 생각에 빠져들면 장소에 대한 기억마저 잊혔다. 어디를 지나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고통을 벗어나는 다른 한 방식은 목.. 더보기
[쓰임 Note] 예수를 통해 하나님을 보다 20160501 쓰임교회 주일설교 예수를 통해 하나님을 보다 23.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내 아버지와 나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 24.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한다. 너희가 듣고 있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나는 이 말을 너희에게 말하였다. 26. 그러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27.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