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혹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책 앞의 유혹 대학로에서 점심식사가 있고 난 후다. 곧 있을지도 모를 친구와의 약속에 선물하고 싶은 책이 떠올라 서점을 찾아본다. 커다란 서점은 알라딘 밖에 없는 현실. 선물로 중고책을 주기는 좀 미안하기에 패스! 한 해에 한 두 차례 가던 독립책방 이 떠오른 건 그 시점. 아담한 서점이라 찾는 책이 없을 걸 알았지만 일단 가보는 걸로. 여름비가 오락가락 내리던 터라 지하로 내려가는 서점의 기온이 후텁지근하다. 이젠 깔끔하고 상쾌하기만 대형서점에서 맡을 수 없는 이 냄새. 냄새가 정겹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구매욕 마구 상승한다. 유혹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목적이 이끄는 곳으로 가야한다. 찾는 책이 있을 법한 분야로 가서 한참을 두리번거려도 그 녀석이 보이질 않는다. 큰일이다. 이러면 목적을 잃고 다른 유혹에 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