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데이비드소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그저 살아내는 것 두 개의 문장이 만났다. 하나는 의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남긴 글이고, 다른 하나는 파울로 코엘료가 쓴 에 등장한 글귀이다. '미덕을 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초연한 채', '그저 조용한 모범을 보이며 살아간다.' 커다란 호흡과도 같은 이 두 문장은 삶의 긴장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때때로 우리는 미덕을 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초연한 채 변함없는 아침 햇살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 속에서 옳고 그름이라는 딜레마에 빠질 필요 없이, 올바르게 살아가면서 주변 공기를 호흡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삶을 생명력 그 자체라는 말 말고 어떤 이름으로 부를 수 있을까. 침묵은 이에 관한 설교자이며, 언제까지나 그렇게 남아 있을 터다. 그런 삶을 아는 이는 설교하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841. 8...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