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Salon

Salon

청춘

말씀살롱 2024. 10. 11. 11:51
728x90
반응형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향수는 떠났으나 아직 이르지 못한 자, 이르지 못해 떠도는 자를 찾아온다. 혹은 이렇게 바꿔 말할 수도 있다. 떠났으나 아직 이르지 못한 자, 떠도는 자는 그 불완전한 존재의 상태를 견디기 위해 향수를 불러오고 향수에 매달린다. 향수에 의지해서 산다." 

 

김연수 작가는 청춘을 이렇게 표현했다. "인생의 정거장 같은 나이. 늘 누군가를 새로 만나고 또 떠나보내는 데 익숙해져야만 하는 나이. 옛 가족은 떠났으나 새 가족은 이루지 못한 나이"라고 말이다. 청춘이야말로 떠났으나 아직 이르지 못한 자이다. 그렇기에 청춘은 불완전하고 향수에 젖어 사는 자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청춘에게는 늘 가능성이 열려있고 청춘이기에 뭐든 해볼 수 있다. 청춘은 중립지대에 산다. 그럼, 지금의 나는 청춘이라 말할 수 있나.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

www.youtube.com

 

728x90
반응형

'Sal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  (0) 2024.10.12
부재  (1) 2024.10.11
작품  (1) 2024.10.11
영감  (2) 2024.10.10
꿈꾸는 사람  (2)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