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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에세이] 위로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갑자기 불쑥 또는 잔잔히 당신과 만났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혼자가 되었다고 했을 때 '잘 헤어졌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 '사랑, 이별이 다 그런거다' 이게 무슨 말들인가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위로'라는 것인가 그래, 내가 빨리 잊지 않으면 나만 힘들거라는, 너만 더 힘들어질거라는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었겠지 그런데 정말 나를 위했던 말들이었나 그대들 스스로를 위한 말은 아니었나 파커 파머가 에서 그러더라 "가장 어려운 일은 남의 고통을 ‘고치겠다고’ 덤벼들지 않는 일, 그냥 그 사람의 신비와 고통의 가장자리에서 공손하게 가만히 서 있는 일이다. 그렇게 서 있다 보면 자신이 쓸모없고 무력하다는 느낌이 든다. 바로 우울증에 빠진 사람이 이런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이다(p115.. 더보기
[청파 Note / 1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20131027 청파교회 1부 예배 설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12.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에, 너희가 이 산 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때에, 그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징표가 될 것이다." 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곧 나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