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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Vlog] 풋살 브이로그 (with 용산아이파크몰 더베이스)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입니다 :D 간만에 풋살 좀 하고 왔네요. 용산 아이파크몰 TheBase(더베이스)는 인원 걱정 없이 누구나, 소수로 어울려 축구 할 수 있어요. 저도 매주 즐기고 있네요. 함께 ㄱㄱ싱!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진품 같은 사람 어디 없는가 운동 때문에 자주 지나치게 되는 포르쉐 매장. 신호 대기를 하는데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었다. 가짜 벤츠 엠블럼이 박힌 짝퉁 아디다스 축구복을 입고 나에게 단 한 대도 없는 포르쉐 차량 판매소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데, 왠지 투명인간이 된 것만 같았다. 진품 하나 없고, 제대로 된 소유 하나 없는 게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을 축소해 놓은 것만 같았다. ᄇ.. 더보기
[에세이] 실수가 필요한 삶 땀이 조금 배인 옷을 뒤집어 놓았다. 늦은 밤, 바람 잘 드는 창가에 걸어둔 옷을 잠시 뛰기 위해 걸치고 나왔다.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뒤집힌 상태 그대로 입고 나온 모양이다.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 훌렁 옷을 벗어 윈위치 시키고 싶었으나 여기가 에덴이 아닌 지상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하얀 Tag은 뛰는 내내 밖으로 삐져나와 팔랑이고 있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반복되는 밤을 다른 밤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준비와 경험은 중요하지만 필요한 경우 고정관념과 익숙한 행동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된다. 그리하여 러시아 출신의 유명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는 제자들에게 곡을 연습할 때는 의식적으로 실수를 저지르고 그런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창조적으로 대처하라고 당부했.. 더보기
[에세이] 같은 비, 다른 느낌 퇴근길 우산 없이 맞는 비는 피하고 싶은 비다. 늦은 저녁, 굼뜬 몸을 이끌고 한강에 나갔는데 작은 빗방울들이 마스크 위로 떨어졌다. 오늘 밤 비가 온다 했구나.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가던 길을 계속 가기로 했다. 다행히 비는 더 오지 않았다. 한강대교까지 뛸 때는 습한 기온만이 체온을 높일 뿐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는데 소나기처럼 비가 내렸다. 더 쏟아지기 전에 집으로 가야 할 분위기다. 다시 원효대교로 달리기 시작했다. 비가 마스크 위로 눈을 뜨기 힘들 만큼 쏟아진다. 소나기 같았다. 비가 내리자 한강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깔깔대며 비를 피하기 위해 여기저기로 달아난다. 나는 돌아가야 할 곳으로 계속해서 뛰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힘이 났다. 뜨거웠던 체온이 조금씩 내려감을 느꼈다. 초여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