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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생활

[에세이] 바람이 불더라도 굳건한 성탑처럼 서라 두 개의 문장이 서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노해 시인이 말을 걸었고 단테 알리기에리가 응답했다. 우리 할머니 말씀 어린 날 글자도 모르는 우리 할머니가 그랬지 아가, 없는 사람 험담하는 곳엔 끼지도 말그라 그를 안다고 떠드는 것만큼 큰 오해가 없단다 그이한테 숨어있는 좋은 구석을 알아보고 토닥여 주기에도 한 인생이 너무 짧으니께 아가, 남 흉보는 말들엔 조용히 자리를 뜨거라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우리 할머니 말씀' 그때 뒤에 있는 영혼 중 하나가 손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걸 좀 봐! 뒤따라가는 자의 왼쪽에 빛이 들지 않잖아! 살아 있는 사람처럼 걷고 있어!" 이 말을 듣고 눈을 돌리자 (...)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는 영혼들이 보였다. 선생님(베르길리우스)이 나를 꾸짖었다. 1. 박상진 교수 번.. 더보기
[고전 낭독]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3) with 자신의 감각 📚책 : 사랑하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수도원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저자 : 페터 제발트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다른 이름을 가져본 날 기용이가 된 날. 난생처음 다른 이름을 가져봤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2년 가까이 봐왔던 지인과 통성명을 했다. 그녀는 내 이름을 듣자 갸웃거린다. 평소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의 이름과 대상이 어느 정도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내 이름과 대상이 좀 안 어울린다고 했다. JH은 도저히 아닌 것 같다고. 뭐...기용? 그런 이름이 떠오른다고 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선 설기현과 기성용이 떠올랐지만, 영 이상한 기분이다. 당분간 기용이란 이름으로 살아봐야겠다 ⚽️ "거룩한 이가 만물에게 붙여 준 이름에 귀를 기울여 보라. 우리는 다리가 몇 개 달렸는가에 따라 이름을 붙이지만 그는 내면의 정체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아무도 우리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마지막 숨을 내쉬기 전까지는" (페르시아 시인,.. 더보기
[낭독] 기도하라 그리고 일하라 (2) 📚책 : 사랑하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수도원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저자 : 페터 제발트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www.youtube.com JH(@ss_im_ho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189명, 팔로잉 168명, 게시물 428개 - JH(@ss_im_hoo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기억의 저장소 : 네이버 블로그 개인적이지만 개인적이지 않은 공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