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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에세이] 하늘을 내리는 커피 커피의 원두는 우리를 원두의 원산지로 데려다 준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경험하게 되고, 그 중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골라 커핑을 하게 된다. 내 일상에는 가까운 이웃 나라와 아주 먼 나라에서 흘러온 갖가지 물건들이 한 자리씩 차지 하고 있지만, 커피 원두에 비하면 모두 현실감이 떨어진다. 에디오피아와 케냐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제2의 고향이 될 정도라니까. 매일 붙어 다니는 내 손의 아이폰은 전혀 미국을 떠올리게 하지 못한다. 마음이 분주하거나 일상이 고단할 때, 향이 가득한 커피 한 잔을 내린다. 그러면 나의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원두를 갈고, 뜨거운 물을 붓고, 동그란 호를 그리는 행위 속에도 하늘이 담겨 있나 보다. 땅만 바라보지 말고.. 더보기
[에세이] 커피 커피는 나에게 신의 선물이었고 신의 아픔이었다 "커피는 이미 식었고 향기는 모두 날아갔다 사는 일이 다 식은 커피 같을 때가 있다 함께 사는 일은 어렵다 헤어져 사는 일은 더 어렵다 그러니 함께 사는 것이다." 윤용선, , 달, p.165 - 당신과 나를 이어주던 커피는 이미, 식었지만 향기는 아직, 그대로다 그 향기가 좋아 그 향기에 취해 호흡한다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배우고 커피에 깃든 나의 조물주는 일상이 되었고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