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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갈등

by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2024. 9. 19.

 

2024년 9월 16일 월요일 

 

"저는 사랑이 바로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성적 욕망과 그 시련들, 또는 아이의 탄생도 당연히 포함하지만, 마찬가지로 수많은 여타의 것들, 좀 더 솔직히 말해 차이의 관점에서 시련을 영위하는 것에 관여하게 되는 바로 그 순간에 시작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포함시키는 그런 계획입니다." 

 

갈등은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갈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갈등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갈등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이든 그렇지 않은 사이든 갈등은 늘 모든 관계에 내재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오랜 시간 해 왔습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넘쳐나지만 그 가운데 건질만한 정의가 있습니다. 알랭 바디우의 이야기가 그중에 하나입니다. 그는 서로 간에 차이에서 오는 시련을 영위하는 것이 곧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달콤하지만 달콤한 만큼 매우 씁쓸한 것이 사랑의 민낯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차이를 전제합니다. 바디우는 이러한 차이에서 오는 시련을 매우 높이 평가합니다. 그의 말에 힘입어 다시 갈등이 난무한 사랑의 무대에 올라섭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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