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lon

불안

by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2024. 9. 15.

 

2024년 9월 15일 일요일 

 

"삶이 불안정할 때 삶의 불안정함을 토로하는 글은 길고 글쓰기는 잦다. 삶이 안정할 때 삶의 안정함을 토로하는 글은 짧고 글쓰기는 드문드문하다."

 

지금 내가 써야 하는 글은 긴 글이어야 하나. 그 반대여야 하나. 현재 내 삶은 안정적인 듯하여 나의 글은 짧고 글쓰기는 드문드문하다. 그런데 이게 맞나? 지금 내 글은 길고 글쓰기는 잦아야 하는 것 아닐까? 삶이 안정적이라고 느낄 때 내 삶은 매우 불안한 상태일 수 있고, 삶이 불안하다고 느낄 때 어쩌면 내 삶은 아주 괜찮은 순간일 수 있다.

 

사람은 불안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 반대의 경우는 물론 말이 적어질 테고. 불안한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계급구조에 놓일 때는 더욱 그러하다.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흘리는 법도 배워야 할 테다. 사랑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

www.youtube.com

 

728x90

'Sal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0) 2024.09.19
갈등  (0) 2024.09.19
상처  (1) 2024.09.14
진실  (1) 2024.09.13
천천히  (0)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