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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에세이] 글을 쓴다는 것 누군가 모든 사진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순간을 사진에 담게 되면 순간은 영원이 되고 또 하나의 의미가 된다. 글을 쓰는 행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떠올랐다 금세 사라지는 생각을 붙잡아 기록에 남긴다는 것은 그 생각이 영원이 되는 것이자 새로운 의미가 된다는 것일 테다. 이러한 점에서 사진찍기와 글쓰기는 닮은 구석이 있다. 어제 한 무리와 설교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무리에 계신 한 분을 포함해 개인적으로 아는 몇몇의 지인들은 설교문의 개요만 잡고 중심내용은 현장에서 이야기로 풀어낸다고 했다.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기(설교문)는 삶을 대하는 태도이자 자기 수행의 과정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설교의 기승전결을 원고에 모두 담으려 노력한다. 물론 대중 앞.. 더보기
[에세이] 감정의 소중함 글에는 글을 쓴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들어간다고 한다. 당연한 소리인가? 글에는 글쓴이의 생각은 들어가도 감정은 감춰야 하는 줄 알았다. 감정 없는 글쓰기가 가능한 일이었나, 다시 의문 부호를 붙여본다. 요즘 읽고 싶은 책은 중고 서적에 신세를 지고 있는 내가 오랜만에 새 책을 구입했다. 출판된 지 한 달도 안 된 책이 벌써 4쇄나 인쇄된 걸 보며 굳이 내가 사주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살 작가이기에 질투가 나긴 했지만, 담백한 그의 생각을 읽고 싶어 이라는 책을 손에 집었다. 그는 첫 장에서 글에는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이 들어간다고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감정? 글에 글을 쓰는 이의 감정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개인적으로 생물학적 욕망 외에 어떠한 사회적 욕망도 발견하지 못.. 더보기
<공부의 시대> 공부와 글쓰기 '유시민' JTBC 국정화 토론,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 책 , 강연 및 토론 영상들. 이것이 내가 작가 유시민을 만난 여정이다. 그의 정치시기에 난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그가 정치를 떠나온 후 그를 알게 됐다. 여기서 알게 됐다는 말은 내 관심의 틀에 들어왔다는 말이다. 창작과 비평사(창비)에서 진행하는 ‘유시민’편에 참가신청을 했지만 당첨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래도 ‘유홍준’편에 다녀왔던 나는 당첨자 외에도 참관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기에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어려움 없이 작가 유시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강의 제목은 ‘공부와 글쓰기’였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였다. 더구나 작가 유시민(요즘의 유시민)이 이것에 대해 무슨 말을 해줄지 몹시 궁금했다. 뒤에 다시 이야기하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