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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짝사랑

by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2024. 8. 28.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당신이 사랑을 하면서도 되돌아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 당신의 사랑은 무력하며 하나의 불행이다." 

 

언젠가 책 모임에서 뼈아프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는데 짝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반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왠지 그 말 안에 중요한 무언가가 담겨 있는 듯했다. 위에 인용한 문구는 카를 마르크스의 말이다. 그는 자본론으로 워낙 유명한 인물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면모가 있는데 그는 사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말한다. 만약 한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면 그 사랑은 무력한 사랑이자 하나의 불행이라고 말이다. 그래. 혼자 한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랑과 무관한 것이었다. 혼자 한 사랑은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하므로 엄청난 불행이었고 상대에게 아무런 변화도 발생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무력한 것이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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