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5일 일요일
"서로를 몰랐을 때보다 좀 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감히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사랑을 긍정하는 이의 목소리다. 내가 변화를 경험할 때는 주로 언제인가. 사고나 큰 슬픔이 우리를 변하게도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 마음 때문에 변화되기도 한다. 어떤 가르침이 나를 변화시켰을 때도 가르침을 주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늘 기저에 깔려 있었다. 하지만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은 좀 더 세분될 필요가 있다. 마치 정반합의 과정을 거치듯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의 변화를 '정'이라고 하자. 그리고 사랑의 감정에서 풀려나 무뎌지는 과정을 '반'이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정'과 '반'을 지나 상호 배려로 성취되는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합'이라고 해보자. 이 말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는 더 살아 본 후에 이야기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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